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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 & 정보/2009 전국 기차 배낭여행

전라남도 순천여행 - 순천만의 화려한 일몰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은 전라남도 여행 시에는 한번쯤 꼭 들러볼만한 아름다운 곳이다. 철새의 낙원으로 알려진 이 곳은 우리나라 최고의 연안지대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순천만의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유명하여 순천만의 일몰은 'S자 일몰코스의 풍경'이나, '사진가들의 영원한 로망'이라고 칭해지고 있다. 국내 일몰 코스 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이 곳은 화려한 일몰로 유명할 뿐만이 아니라, '철새의 고향'으로서 '세계 3대 연안습지' 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GP를 제외하고서는 과장해서라도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남은 자연생태계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내일로 여행 둘째날, 우리는 보성에 이어 순천으로 향했다.
순천으로 향한 이유는 딱 한가지. 바로 순천만의 일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말해서 결국 보지는 못했다.
언제나처럼 늦장을 부리다 정상에 올라가기도 전에 해가 저물었기 때문인데..
순천만은 이대로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마음에 와닿는 곳이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다시 순천만을 찾아 조금 더 둘러보기도 했다.



" 보성(17:29 출발)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순천(18:25 도착)으로 출발!! "


 
우리는 늦장 덕분에 보지 못했던, 그 아름답다는 순천만 일몰.
나중에 다시 들러 찍은 사진으로나마 구경하시길..

 

▲ 순천만의 화려한 일몰

 
우리가 순천만의 일몰을 보지 못했던 이유는 시간을 잘못 계산했기 때문이다.
순천역에서 순천만까지 버스로 30분정도 걸리고, 일몰을 구경하려면
용산전망대를 올라가야 되는데 버스정류장에서 용산전망대까지
걸어가는데만 1시간 30분은 족히 걸리는 것 같다.
즉, 넉넉잡고 7시에 일몰이라면 5시 전에는 순천역에 도착해야되겠다.

나처럼 시간계산 잘못하여 순천만의 화려한 일몰을 놓치는 일 없도록,
일몰시간은 꼭 확인하고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들어가길 바란다.



  순천역에서 순천만 가는 길  
 ■ 순천(동신)교통안내 : 061)753-6267

시내버스 번호는 67번, 순천만까지 30분정도. 하루 32회 운행, 배차간격은 30~40분. 순천역에서 나오셔서 오른쪽으로 보시면 파출소 하나 있다. 파출소 앞에 건널목 있으니깐 건널목 건너면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보인다. 약국을 지나 우회전하면 건너편에 미니스톱이 있는데 미니스톱 쪽으로 가지말고 오른쪽을 보면 시외버스 정류장이 보일 것이다. 그걸 보시면서 조금만더 올라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 운행정보 : 기점발 (06:00 첫차 / 22:00 막차)  종점발 (06:35 첫차 / 22:35 막차)

버스 번호
경유지
기 점
종 점
비 고
회사명
운행횟수
67
경찰서~순천대~북부시장~중앙시장~시청~장천사거리~순천역
~남부시장~공용터미널~순천고~청암대~오림~대대~순천만
가곡동
(제일고)
인월사거리

 

 
31 회



▲ 순천만 가는 길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안 쪽으로 걸어들어갔을 때는 이미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5시 반에는 순천만에 도착해야 일몰시간에 맞출 수 있지만,
우리는 순천역에 6시 반쯤에 도착했기 때문에 늦을데로 늦은 것이다.
어차피 정상에서 일몰을 못보게 된거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 순천만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에라 모르겠다..

 
일몰을 구경하진 못했지만, 해질녘 붉은 하늘 아래에서의
순천만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참고로, 순천만에서 일몰을 구경한 여행자들에게 시간이 남는다면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입구에 있는 순천만 천문대도 가길 권한다.
순천만 입구에 있는 순천만 천문대는 입장료 2000원 로 저렴한 편이므로,
밤하늘이 맑다면 한번쯤은 순천만의 하늘에 떠있는 별을 구경해볼만 하다.
 
늦은 여름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천만에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달빛하나에 의지해 희미하게 보이는 나무데크의 길을 따라 걸으며,
갈대숲 사이를 지나는 것은 그야말로 한여름 밤의 산책이다.


 

▲ 해질녘의 순천만



 
이제 여수로 가서 야경을 즐겨야하나, 의외로 별 기대를 갖지 않고 갔던
순천만이 너무 마음에 드는 나머지 순천에서 하루밤을 해결하기로 했다.
물론 여수의 야경 또한 어디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
광주에 살았을 적에 밤에 심심할 적에 자주 여수로 드라이브를 갔었기에
다음 날 여수보다는 순천만에서의 풍경이 훨씬 기대되었다.

이렇게 둘째 날의 내일로 여행을 무사히 끝마치고서,
순천에서 지내고 있던 친구와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하루의 피곤을 날려버린다.




너무나도 아쉬웠던 순천만의 일몰을 뒤로한채,
철새들의 낙원 순천만이 다음 여행기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여행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여름날의 추억 by. Seen #1. 빛고을 광주 (전남대학교)
#1. 대나무향기 서린 그곳 담양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콰이어길)
#2. 보성의 녹차향기 (보성 대한다원 녹차밭)
#2. 순천만의 화려한 일몰
#3. 철새의 고향 순천만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3. 화려한 항구도시 부산의 야경 (광안대교 야경, 베스타 찜질방)
#4. 피서의 메카 부산 (해운대, 송정 해수욕장)
#5. 살아있는 석탄박물관 철암 (탄광촌, 철암 역두 선탄장)
#6. 별빛 쏟아지는 마지막 남은 오지 승부역
#6. 시간이 멈춘 그곳. 산간 벽지 마을 석포
#6. 하늘 아래 태백 (해바라기 축제, 매봉산 바람의 언덕)
#6. 쩐의 전쟁 사북 강원랜드
#7. 어느 흐린 여름날의 경포대 해수욕장
    기간 : 09.08.02 ~ 09.08.09 (6박 8일)
    컨셉 : 기차로 전국 배낭여행
    비용 : 내일로 티켓 포함 40만원 (2인)
    경로 : (#1) 서울 - 광주 - 담양 - 광주
            (#2) 광주 - 보성 - 순천
            (#3) 순천 - 부산
            (#4) 부산 - 경주
            (#5) 경주 - 철암 - 승부
            (#6) 승부 - 석포 - 태백 - 사북
            (#7) 사북 - 강릉 -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