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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mobile 리뷰와 정보/모바일 & 스마트폰

갤럭시K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2.2 무엇이 달라졌나?


얼마전 삼성에서 "갤럭시 K"KTF로 출시하겠다고 밝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탑재하게되어 새로운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2.2는 이미 보급형 스마트폰인 옵티머스원에 탑재되어 출시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안드로이드 2.2 프로요(Froyo)"는 2.1과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속도 (Speed) 의 향상 - JIT 컴파일러 탑재



프로요에서는 JIT(just-in-time) 컴파일러를 추가하여
전 버전인 안드로이드 2.1 보다 2~5배 정도 애플리케이션의 속도를 높혔다고 합니다.
사실 이전 버전인 2.1에서도 이 기술이 적용되어 있었지만,
제한을 걸어두었는지 적용되었다고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 자바 실행 속도 향상
CPU를 많이 쓰는 코드에서 2.1버전보다 2~5배 정도의 속도 향상이 있습니다.

■ 메모리 관리 능력 향상
메모리를 반환하는 속도가 20배 정도 향상 되었습니다. 적은 메모리를 가진 폰에서도 애플리케이션간의 부드럽고 빠른 전환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에 작업관리 애플리케이션(태스크킬러)류의 앱의 필요성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기업지원 (Enterprise) 의 강화



자동 발견 및 보안, GAL 검색등이 강화되었습니다.
아이폰 OS 4.0과 윈도우폰7에서도 이러한 기업부분이 강화가 되었었죠.
물론 일반 사용자와는 크게 상관 없는 부분이지만,
앞으로 2.2부터는 기업용으로도 많이 채택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겠죠.


■ 향상된 보안
장치를 해제하기 위해 숫자나 영문으로 구성된 패스워드를 사용할수 있고, Exchange 관리자는 디바이스별로 패스워드 관리를 강제할 수 있습니다.

■ 원격 데이터 삭제
익스체인지 관리자는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한 폰을 원격에서 공장 출시 상태로 초기화할 수 있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사무용 폰에서는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어야하는 기능입니다.

■ 익스체인지 달력 지원
달력 앱에서 익스체인지도 지원합니다.

■ 자동 탐색 기능
익스체인지를 설정하기 위해서 유저네임과 패스워드만 알면 됩니다. (익스체인지 2007 이상 지원)




각종 서비스 (Services) 의 강화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백업을 하고, 테더링 기능과 핫스팟을 지원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백업이라 하면 말그대로 백업하고 복원 시,
사용자의 데이터를 유지하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테더링기능이라 함은 스마트폰을 모뎀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핫스팟 기능은 스마트폰을 AP 기기로 사용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입니다.


■ 데이터 백업 API
사용자가 공장 초기화를 하거나 장치를 바꾸려고 데이터를 백업하고 복원시킬때 사용자 데이터를 유지할수 있는 방법을 애플리케이션에 제공합니다. 백업 데이터는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되는데 스토리지 서비스 제공자는 장치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큰 제조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으므로 제조사별로 스토리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글이 단독으로 제공하지 않고 개방해둔 영역이므로 제조사가 사용자를 붙들어 둘수 있는 중요한 기능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그만큼 시장 선점이 중요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테더링 & 와이파이 핫스팟
안드로이드폰의 3G 인터넷 연결 여러 무선랜 사용 디바이스들이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됩니다. KT의 에그나 SKT의 브릿지와 같은 제품들이 하는 기능을 안드로이드폰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브라우저 (Browser) 의 향상 - V8 자바엔진 탑재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에서는 V8 자바엔진을 탑재하여,
기존보다 2~3배 정도 브라우저의 속도를 높혔다고 합니다.
즉, 이 말은 기존의 어떤 모바일 브라우저보다 빠르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한 HTML 5.0과 플래시 10.1을 지원하여 어떠한 홈페이지던지 대부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플래시 10.1이 베타상태이고 올 하반기에 정식 공개된다고 합니다.


■ 웹브라우저 성능향상
V8엔진을 사용하여 자바스크립트의 구동 속도가 2~3배 빨라졌습니다. 기존에 안드로이드폰 브라우저가 특정 웹페이지에서는 상대적으로 속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때문이어서 웹사이트 만들면서도 JavaScript를 제한적으로 사용했는데 이제 부담없이 자바스크립트를 써도 되겠습니다.

■ 어도비 플래쉬 10.1 탑재
플래쉬 10.1이 탑재됩니다. 플래쉬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핵심 기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번 2.2 릴리즈와 함께 폰들에 탑재될것으로 보입니다.





앱 시장 (Market) 의 변화



마켓 앱을 통해서 앱들을 쉽게 찾을수 있고, 앱 검색능력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앱들을 외장메모리에 담을 수 있게 하였고, 업데이트를 강화하였습니다.
특히, 앱들을 SD카드로 이동시킬 수 있게하여 안드로이드의 메모리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애플사의 아이폰과 차별을 두어 그 경쟁력을 키워가려는게 보입니다.


■ 편리해진 안드로이드 마켓 앱 설치
그동안 PC 웹브라우저에서는 앱 정보를 볼수가 없어서, 앱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있었는데 PC 웹브라우저에서 앱을 탐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PC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폰에서 해당 앱을 검색해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PC 웹브라우저에서 설치 버튼을 선택하면 폰에서 알아서 앱이 자동 설치됩니다.

■ SD 외장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 설치
외장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가능해져서 안드로이드 내장 메모리 부족에 대한 논란도 적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장 메모리의 암호화된 공간에 안전하게 저장합니다. 그러나 외장 메모리는 사용자에 의해 제거될 수 있기 때문에 게임과 같이 단기적으로 동작하는 앱들을 저장할때만 적합합니다.

■ 아이튠 스트리밍 지원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에 비해 음악과 같은 멀티미디어의 관리나 사용성이 많이 뒤떨어졌는데, 이제 PC등의 아이튠 서버에 접속해서 음악파일을 스트리밍으로 재생할 수 있는 앱이 추가됩니다.

■ 안드로이드 클라우드 -> 디바이스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은 이제 클라우드에서 디바이스로 알림이나 폰으로 전송 양방향 푸쉬 싱크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안드로이드에서도 제대로된 푸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Froyo) 소개 동영상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의 단독화면을 보고 싶으신 분은 엔가젯겔러리에서 확인하세요.




안드로이드 2.2 의 힘을 기대해도 될까?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는 기대할만한 OS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정말 강력한 H/W와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의 만남은 막강할 것만 같군요. 삼성의 이번 갤럭시K 출시를 통해 KT와의 불편한 관계를 회복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따돌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남은 문제는 이미 100만대가 넘게 팔렸다는 갤럭시S의 프로요 업데이트입니다. 8월이나 9월에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듯 하더니 다시 10월달로 미뤘다고 하네요. 아무튼 프로요 업데이트 소식은 갤럭시S 사용자들에게는 엄청난 희소식이겠습니다.

갤럭시S에 프로요가 탑재되면,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도 비교하고 있는 아이폰과 갤럭시의 OS성능 비교에 다시 불을 지필 수도 있겠습니다. 속도에서부터 서비스, 웹 시장의 개척까지 모든 면에서 강화된 안드로이드 2.2 가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싸움에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계속되는 싸움에서


과연 누가 이길까요?